Mindset

인간관계의 본질 - 친절하지 말고, 도우라

kim123_ 2022. 6. 3. 09:31

 

01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 = 그 사람이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아는 것

타인을 이해한다고 하면, 우리는 흔히 그 사람의 감정이나 기분에 공감하는 것으로 여기기가 쉽다. 그렇기에 실제로 우리는 도무지 알 수 없고 이해하기 어려운 그 감정을 이해한척 하는 노력을 하다가, 결국에는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타인의 '욕구'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사람과의 관계를 잘해나기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해 내는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가 아닌 우리에게 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고, 환경을 이해하고, 살아온 맥락을 이해하는 것은 당장 우리의 일상적인 인간관계에 적용할만한 것이 아니다. (물론 매우 중요한 것이고, 본질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물론 이런 것들에 대한 사전 정보는 현재 진짜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02

진짜 원하는걸 말하라고!

인간관계가 아주 단순해지려면, 사실 서로가 솔직하게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말하고, 상대는 그것을 주거나, 주지 않으면 쉽게 결론이 난다.

가장 큰 문제는 많은 경우, 많은 개인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복잡한 감정과 철학, 사상 등은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본인조차 정리하기 힘들어 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단순하지만 상대를 아주 흔한 인간의 한명으로 두고,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기준에서 이 상황에서 이런 것이 해결책이 된다는 것으로 알려진 방식으로 처리를 하면 손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해결방식은 인간이 지닌 기본적 욕구들을 해소하는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03

상대는 지금 어떤 욕구의 결핍을 느끼고 있는가?

인간이 지닌 이러한 기본적 욕구를 기반으로, 상대가 지금 결핍을 느끼거나 만족감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따라서 '나 너무 힘들어'라고 말하는 상대에게 현재 결핍되어 있거나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욕구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내가 그것을 제공할 수 있다면, 인간관계는 손쉽게 풀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존과 지속, 안전에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하는 일이 의미 있는지 모르겠어'라는 철학적이고 심오한 질문에 '나도 공감해'라는 말을 넘어서, 생존할 수 있는, 삶을 지속할 수 있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제공한다면 관계는 좋아진다.

이런면에서 하단의 결핍욕구에 대해서는 자본주의에서 돈으로 해결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기에 돈이라는 것이 가치를 가지게 된다. 

반면 이러한 기본적 욕구가 충족된 상황에서는 상단의 것들을 추구하게 되는데, 소속과 사랑, 자존감 등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이것들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욕구이며, 내가 상대와 유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사랑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대를 존중한다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이런면에서 상단으로 갈수록 시간을 함께 보내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으로 많은 관계 문제가 해결할 수 있다. 

 


04

친절하지 말고, '도우라'

 

우리는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기 위해서 '친절'하게 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친절한 것은 물론 좋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관계에 있어 '핵심'은 아니다. 

식당에 들어갔는데 음식은 엄청 맛도 없고 금액이 비싼데 사장님이 친절'만' 하다면? 내게 손편지를 써주고 내가 가는 길을 배웅해준다고 내가 그 식당을 다시 찾아갈까?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욕구'는 충족되지 못하고 다시는 그 식당을 찾지 않게된다.

 

좋은 관계를 위해 우리가 고민할 것은 내가 상대에게 '좋은 것'을 주고 있는가, 내 기준에서 좋은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주고 있는가이다.

관계에서 좋은 것을 주는 사람은 더이상 관계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내가 고민하지 않아도 상대가 나를 좋아하게 된다.

반면에 관계가 안좋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내가 상대에게 어떤 좋은 것을 주고 있는가'를 고민해 봐야한다. 상대에게 필요한 것, 상대가 원하는 것, 상대가 결핍을 앓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그것을 어떻게 줄 것인지를 고민해보면 꼬여진 관계를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 사람은 무엇을 원할까?
내가 어떻게 도울까?
(욕구 파악 → 도움 제공)